
주말 하루, 연차 하루. 멀리 떠나긴 어렵지만 여행이 간절한 날이 있죠. 이런 날엔 기차를 타고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이 제격입니다. 빠르고 편리한 KTX, 경치 좋은 ITX, 알뜰한 무궁화호까지 선택지는 다양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울·수도권 출발 기준으로 당일치기 가능한 기차 여행지 7곳을 소개합니다. 교통 편의성과 관광 포인트를 고려한 기차 타고 훌쩍 떠나는 국내 여행지,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1. 강릉 - 바다와 커피가 있는 감성 기차 여행
KTX로 2시간이면 도착하는 강릉은 대표적인 당일 바다 여행지입니다. 안목해변 카페거리, 초당순두부, 경포대까지 반나절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어 주말 당일치기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 열차: 서울역·청량리역 → KTX 강릉역 (2시간 이내)
- 추천 코스: 강릉역 → 안목해변 → 강문 해변 → 경포대
2. 전주 - 한옥마을 감성 산책
ITX-새마을 또는 KTX로 2시간 반이면 전주 도착.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풍남문 등 주요 명소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당일치기 여행자에게 매우 효율적입니다. 전통 먹거리와 한복 체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 출발: 용산역 → 전주역 (ITX or KTX)
- 팁: 한옥마을 셔틀버스 이용 가능
3. 춘천 - ITX 청춘으로 떠나는 감성 소풍
청량리~춘천을 잇는 ITX 청춘열차는 창밖 경치가 아름다워 여행 분위기를 내기에 충분합니다. 남이섬, 소양강 스카이워크, 레고뮤지엄 등 다양한 볼거리도 당일 코스로 충분히 소화 가능합니다.
- 열차 시간: 약 70분 소요
- 비용: 편도 약 7,000원 (2025년 기준)
4. 아산 - 온양온천과 외암민속마을
KTX 천안아산역 또는 무궁화호 온양온천역으로 갈 수 있는 힐링 여행지 아산. 외암민속마을의 전통적인 한옥 풍경과 온천에서의 휴식이 짧지만 강렬한 하루를 만들어줍니다.
- 이동 팁: 온양온천역에서 시내버스 10분 내외
- 포인트: 온천욕 후 한옥마을 산책
5. 속초 - 속초익스프레스 열차(예정)
**속초로 가는 동서고속철도**가 2025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완공 시 서울에서 1시간 30분 만에 속초까지 기차로 이동 가능해지며, 국내 기차 여행지의 판도가 바뀔 예정입니다.
- 예정 노선: 청량리 → 속초 (1시간 30분 예정)
- 완공 시점: 2025년 10월 이후
6. 공주 - 무령왕릉과 백제문화 탐방
KTX 공주역에서 셔틀버스로 시내 접근 후 백제 유적을 둘러보는 역사 여행. 송산리고분군, 공산성, 국립공주박물관 등 역사 콘텐츠가 풍부해 문화형 당일치기 여행으로 안성맞춤입니다.
- 출발: 서울역 or 수서역 → KTX 공주역
- 교통 연계: 공주역 셔틀버스 (무료/유료 병행)
7. 여수 - 하루를 꽉 채우는 남도 바다여행
KTX로 3시간 내외에 도착하는 여수는 일찍 출발하면 오동도, 여수 해상케이블카, 낭만포차까지 당일치기로 소화 가능합니다. 귀경 시간만 잘 조절하면 하루 바다여행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 TIP: 귀가 열차 예매는 미리 필수
- 추천 코스: 여수역 → 오동도 → 케이블카 → 낭만포차
맺음말: 짧아도 확실한 여행, 기차가 답입니다
기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여행의 일부입니다. 창밖 풍경, 차내 여유, 목적지에서의 짧고 굵은 일정까지 모두 갖춘 기차 여행은 당일치기 여행자에게 최고의 선택입니다.
이번에 소개한 당일치기 기차 여행지는 모두 2025년 기준 시간, 동선, 콘텐츠 측면에서 추천할 만한 코스입니다. 오늘 하루, 기차표 한 장으로 떠나는 소중한 여행을 시작해보세요.